6일 카자흐스탄전 승리시 7일 5~6위 결정전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을 제압했다.
한국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항저우 사범대학교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북한과의 배구 E조 8강 조별리그에서 3-1(19-25 25-21 25-9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4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여자대표팀은 4강 진출에 실패하며 남자대표팀에 이어 체면을 구겼다.
이날 한국은 1세트에서 북한에 고전했지만, 2세트부터 전력이 살아나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소휘(GS칼텍스)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기록했고, 표승주(IBK기업은행)와 이선우(정관장)는 각각 12점, 11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북한은 김현주(22점)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한국의 위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카자흐스탄과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7일 5~6위 결정전에 나선다.
한국은 1세트에서 김현주를 막지 못했고,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2세트 11-11에서 이주아(흥국생명)의 공격과 상대 범실에 편승해 14-11로 달아났다. 이후 17-14에서 강소휘의 2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2세트 후반 북한의 추격을 받을 때마다 강소휘, 표승주가 득점포를 가동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바꾼 한국은 3세트에서 유효 블로킹을 높여가면서 상대의 예봉을 차단했다. 12-2로 달아나며 북한의 기를 꺾었다.
한국은 4세트 10-10에서 이다현(현대건설)의 서브득점과 강소휘, 이선우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3연속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20-20에서 5연속 득점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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