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기술 개발 프로젝트 '브레이브 1' 일환
CNN과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이날 샘플(demo) 영상을 통해 이른바 전투용 투명 망토를 공개했다.
이 망토는 열복사를 차단함으로써 야간 작전 때 적에게 탐지되는 것을 방지하고 공격으로부터 피할 수 있게 한다.
소방복 소재를 사용했는데, 더운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열화상 카메라에 잡히지 않게 하고 통합 환기 시스템으로 망토 내부에 가둔 더운 공기를 식히는 원리다.
약 2.5㎏ 무게이며, 방수·방염 기능이 있다.
페도로우 장관은 "이것은 최전선에 있는 우리 군의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발명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기술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후원하는 '브레이브 1'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브레이브 1'은 방위 기술 산업을 촉진하고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 4월 시작한 국방 기술 개발 프로젝트다.
투명 망토 개발은 2015년 시작했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다시 본격화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2019년 캐나다 기업 하이퍼스텔스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유사한 기술을 개발했는데, 열복사를 차단하는 것이 아닌 빛을 굴절시키거나 휘게 하는 원리라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투명 망토'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다만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에서 이미 해병 제35여단이 사용했다고 우크라이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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