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8년까지 창어 7·8호 발사…달에 연구기지 구축

기사등록 2023/10/04 14:25:19 최종수정 2023/10/04 16:18:03

중국, 제74차 국제우주회의에서 달 탐사 프로젝트 4단계 계획 공개

[스쯔왕=신화/뉴시스]중국은 2028년까지 달 탐사를 위해 창어 7호와 8호를 각각 보내 달 연구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은 2020년 12월 17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스쯔왕으로 귀환한 창어-5호 탐사선 캡슐. 2020.12.17.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중국이 2028년까지 달 탐사를 위해 창어 7호와 8호를 각각 보내 달 연구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지난 2일 제74차 국제우주회의에서 창어 8호에 관한 국제협력 기회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매체인 펑파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달 탐사 프로젝트 4단계를 통해 2028년께 창어 8호를 발사해 달의 다중물리 분야 및 지질 단면 탐사와 연구, 달 기반 지구 관측, 달 시료 분석과 자원 활용, 달 표면의 폐쇄형 육상 생태계 실험·연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창어 7호 등과 함께 달 과학 연구기지의 기본 형태를 갖추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창어 8호 착륙선은 독립 모듈의 무게가 100㎏을 초과하지 않으며 200㎏의 하중을 실을 수 있게 개발된다.

창어 7호의 경우 달의 남극에서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는 것을 주요 임무로 2026년께 발사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창어 6호를 발사해 달 뒷면의 샘플을 채취한 뒤 귀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탐사선은 달의 3대 분지 중 하나인 에이트켄 분지 등 비교적 오래된 달의 극지 지형을 탐사할 예정이어서 과학적 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창어 6호의 착륙 예정지인 에이트켄 분지는 달 뒷면의 남극에 있다.

창어 6호에는 프랑스의 라돈가스 탐지기, 유럽우주국(ESA)의 음이온 탐지기, 이탈리아의 레이저 각도 반사경, 파키스탄의 큐브스타 등 4개국의 탑재체와 위성 프로젝트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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