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단체전 8강 대만전서 부상으로 기권
부상 여파 단식 불참…안세영 체력 비축
야마구치는 지난달 29일 중국 항저우 빈쟝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8강 대만전에서 제1경기 단식 주자로 나섰다가 부상을 당했다.
1게임에서 14-21로 진 야마구치는 2게임에서 7-5로 앞선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고 기권했다.
야마구치 부상에도 일본은 나머지 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대만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야마구치는 부상 여파로 다음날 열린 중국과의 4강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일본은 야마구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중국에 매치 스코어 3-1로 졌다.
이에 따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리스트 야마구치는 3일부터 열리고 있는 여자 단식에 출전하지 못했다.
현 세계 랭킹에 따라 1위 안세영에 이어 2번 시드를 받을 예정이었던 야마구치가 이번 대회 여자 단식 대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세계 3위 천위페이가 2번 시드, 4위 타이추잉이 3번 시드를 받게 됐다.
이로써 안세영은 준결승까지 이른바 여자 배드민턴 톱4를 상대하지 않게 됐다. 야마구치가 출전했다면 안세영은 4번 시드 타이추잉과 준결승에서 상대해야 했지만 야마구치가 빠지면서 천위페이와 타이추잉이 준결승에서 혈투를 벌이고 둘 중 하나가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안세영이 준결승까지 만날 상위 랭커는 세계 5위 허빙자오가 될 전망이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에 상대 전적으로 5승4패로 앞서 있다. 게다가 올해는 5전 5승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왔다.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든 안세영이 체력을 비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세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