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IP 적극 활용…시정 홍보 '톡톡'

기사등록 2023/10/03 06:04:21

소통 캐릭터 '부기', 도시 브랜드 이용 부산 시정 알리기

기존 캐릭터 활용도…아기상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전세계 IP 시장 성장 중…공공 IP에 대한 관심↑

[부산=뉴시스]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고 있는 부산시 소통캐릭터 부기.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지식재산권(IP)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시정 홍보를 톡톡히 하고 있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을 홍보하기 위해서 민선 8기 들어서 부기와 BIG(Busan is Good)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IP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산업

IP는 기존 유형적인 재산에서 벗어나 무형의 지식으로 확장한 것으로 교육, 연구, 문화, 예술, 기술 등 인간이 창조한 모든 것에 대한 재산을 의미한다.

IP는 21세기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도 불린다. 세계적인 캐릭터로 유명한 포켓몬의 IP는 1996년부터 올해까지 약 1050억달러(약 132조원)의 매출을 발생했다는 보고도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해외에서 IP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이 보인다. 일본의 구마모토현 영업부장 구마몬이 대표적이다. 2010년생인 구마몬은 구마모토의 '구마(곰)'와 사람을 뜻하는 '몬'이 합쳐져 탄생한 캐릭터다. 구마몬은 무료에 가까운 저작료로 관련 상품 종류는 DVD부터 식기, 부채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활용품에 적용되면서 1만 50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 가치 역시 2021년 수익 창출은 한화로 약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큰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

[부산=뉴시스] SPC그룹 파리바게뜨에서 제작해 판매하는 부기 케이크.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잘 만든 공공 IP는 지역 먹거리를 책임지는 효자 역할을 한다. 이에 부산시도 공공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먼저 대표적으로 부기가 꼽힌다. 부기는 부산시 소통 캐릭터다.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우리 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부기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 첫 승의 함성으로 태어났다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시민들의 응원 속에서 성장해 올해로 22살을 맞이했다는 콘셉트다. 부산시의 다양한 정책을 시민에게 쉽게 친근하게 전달하는 창구로서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부기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 전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BIE(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방문 시 환대 행사에 참여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부기는 최근 디자인 활용 협조 요청도 늘어나고 있다. 2022년 44건이던 디자인 활용 협조 요청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77건으로 증가했다.

부산시는 부기의 IP를 지역기업과 대기업 등에 개방했다. 현재 총 65개 사가 부기 IP를 활용해 관광기념품, 문구류, 교과서 및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부기X핑크퐁 아기상어' 조형물.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적으로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념 ‘부기가 해볼게!’ 케이크를 전국 지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일 평균 700여개가 판매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 케이크의 수익 일부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카카오톡 부기 이모티콘은 없어서 못 파는 정도다. 부기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5만 건 소진에 평균 30분 정도가 걸렸으며, 2021년 5월과 12월, 2022년 12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배포됐다.

◇아기상어 캐릭터 통한 시정 홍보도

부산시는 기존의 캐릭터를 이용한 시정 홍보도 적극적이다. 부산시는 '아기상어'를 2030부산세계박람회 제5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아기상어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로 총 누적 조회수가 850억 뷰에 이른다.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현재 133억 뷰를 기록 중으로 역대 유튜브 영상 조회수 1위에 해당한다.

부산시는 아기상어의 고향을 부산 앞바다라는 설정으로 유튜브 영상 제작 및 조형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정 홍보에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기상어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은 단순히 엑스포 엑스포 홍보 영상이 아닌 기후 변화와 관련된 특별한 스토리와 메시지를 담았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가 약 900만 회에 이른다.

[부산=뉴시스] 지난 7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아뜰리에 칙칙폭폭(구 해운대역사)에서 열린 빅 업(Big up) 전시회.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3월에는 부산의 관문인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국 대기장에 '부기X핑크퐁 아기상어' 조형물을 설치해 약 3개월간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6월에는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으로 이동해, 부산을 찾은 이들에게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 선사하기도 했다.

◇도시브랜드도 부산 홍보 앞장

부산시는 새로운 도시브랜드 BIG(Busan is Good)를 발표하면서 전국 최초로 도시 브랜드 홍보 팝업 전시 빅 업(Big up)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7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아뜰리에 칙칙폭폭(구 해운대역사)에서 열었으며, 2만명이 다녀갔다.

부산 도시브랜드의 색채를 활용한 전시에 대해서 굉장히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홍원표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미디어아트 ▲빛 조형물 ▲셀피(selfie)존 ▲상품 전시 ▲인터렉티브 게임 등 각 주제에 맞춰 도시브랜드를 홍보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나윤빈 부산시 대변인은 "부산이 IP를 활용해 시정을 홍보하면서 전국을 넘어서 글로벌한 도시로서의 면모를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부산시 공공 부문에서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역할을 하고 부산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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