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전국 최하위권

기사등록 2023/10/02 11:34:05

어기구 의원 "활성화 위해 지역별 홍보방안 마련해야"

[당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세종시와 대전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시)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기부는 12만 4537건이 접수됐다. 금액으로는 148억 4182만원이 모금됐다.

지자체별 고향사랑기부금 현황을 보면 세종은 5077만원으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었고, 대전도 1억 7904만원으로 두번째로 적었다. 세종시의 기부건수는 522건, 대전은 2010건이다. 충남의 모금액은 10억 3033만원으로 전북, 충북 등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기부건수는 1만 2716건이다.

모금액은 경북이 39억 8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23억 7657만원)과 강원(21억 6666만원) 등도 많은 금액을 모금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모금한 경북과 가장 적은 금액을 모금한 세종시의 편차는 78.4배에 이른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자체의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의 농·축산물 판매를 활성화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취지로 운영중이다.

어기구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인 정착은 해당 지자체를 전국에 잘 알리는 홍보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농가와 가장 밀접한 관계인 농협이 지역별 기부 활성화 홍보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역별 편차를 줄이고, 농산물 소비 촉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