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의회 개원 앞두고 폭탄테러…용의자 1명은 자폭

기사등록 2023/10/01 17:38:08 최종수정 2023/10/01 17:42:04

여름 휴회 마치고 재개원 몇 시간 전 발생…범행 동기 파악 안 돼

[앙카라=AP/뉴시스]1일(현지시간) 튀르키예(구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폭발물 전문가들이 폭탄테러 직후 용의차량 인근에서 조사 작업을 하고 있다. 2023.10.0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튀르키예(구 터키) 의회 개원을 앞두고 폭탄을 활용한 테러 시도가 발생했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오전 9시30분께 2명의 테러리스트가 경량 상업차를 타고 내무부 빌딩 인근에 와 폭탄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2명의 용의자 중 한 명은 자폭했으며, 나머지 한 명은 '무력화(Neutralized)' 됐다고 전했다. 터키 언론 데일리 사바는 '무력화'가 숨지거나 체포된 경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예를리카야 장관은 이날 사살 과정에서 2명의 경찰관 역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영웅들이 신속하게 회복하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BBC 등에 따르면 공격은 튀르키예 의회가 여름 휴회를 마치고 재개원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발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개원 행사 연설을 앞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용의자들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테러의 배후도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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