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지출 GDP 25% 차자"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미국 정부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를 차지하므로 셧다운 사태가 지속될 경우, 미 경제에 실질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정부 셧다운은 매주 미국 GDP 성장률을 0.2%P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보고서에서 "셧다운이 단기적으로 매주 GDP를 0.2%P 감소시킬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의회예산국(CBO)는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5주간의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 손실이 110억달러에 이르렀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밖에 미 의회조사국(CRS)의 분석에 따르면 셧다운 탓에 2019년 1분기 GDP가 0.3%P 하락했다.
WSJ는 “올해 셧다운이 발생하면 더 많은 연방정부 기관에 적용되기 때문에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올 가을 미국 경제는 이미 고금리, 자동차 노동자 파업, 연방 학자금 대출 재개 등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재닛 옐런 미국 국무장관은 셧다운 사태가 발발할 경우 경제와 가계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29일 조지아주 서배너 항구에서 실시한 연설에서 공화당 하원의원을 겨냥하며 “위험하고 불필요한 셧다운을 막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셧다운 가능성이 커지면서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8.84포인트(0.47%) 떨어진 3만3507.5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셧다운으로 일상생활의 불편이 가중될 수 있지만, 경제와 주식시장 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2019년 셧다운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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