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태우 '40억 애교' 발언, 무개념의 끝"

기사등록 2023/09/30 16:47:29 최종수정 2023/09/30 17:52:04

"막나가기로 작정한 건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열흘여 앞둔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선거 공보물 발송작업을 하고 있다. 2023.09.30.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민의힘 기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자의 '40억 수수료' 발언을 두고 "무개념의 끝"이라고 꼬집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무개념 밉상' 발언이 추석 밥상에 올랐다"며 "1년에 1000억 넘게 벌기 위한 수수료로 '40억 정도'는 애교있게 봐달라는 김태우 후보의 망언에 국민은 귀를 의심했다. 어차피 안 될 선거, 막나가기로 작정한 건가"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강서주민은 지역발전을 위한 '일꾼'을 뽑으려면, '수십 억의 추가 수수료'를 내야하나"라며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자리에서 어떻게 이런 무개념 막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지자체장이 지자체 살림을 잘 꾸려나가는 것은 주민들에게 '생색낼 치적'이 아니라 '당연한 책무'다. 그런데 김태우 후보는 구청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40억의 혈세 낭비를 눈감아 달라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또한 '패배 책임회피용' 선대위와 김기현 대표 등 여당 인사들이 쏟아내는 말장난의 속뜻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 시킨 김태우를 찍어라, 그렇지 않으면 강서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 아닌가. 지금 강서주민들을 상대로 협박하는 건가'라고도 했다.

강 대변인은 "좀 솔직해지자"며 "전직 구청장이기 전에 전직 비위공무원, 아니 유튜버 아닌가. 그나마 10개월 정도 되는 구청장 임기 동안은 재판 준비에 매달리지 않았나. 게다가 무슨 검경대결인가. 김태우 후보가 전직 검사였나"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본질은, 강서 발전을 위한 한 몸 내던질 인물을 뽑아야 하는 '일꾼론'과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심판해야 한다는 '심판론'에 있다"며 "특혜사면, 하명공천, 40억 혈세낭비에도 뻔뻔하게 표를 달라는 김태우 후보와 국민의힘이 과연 강서구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강 대변인은 "김태우 후보와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선거유세' 대신 석고대죄하라"며 "민주당은 33년 진짜 행정가 진교훈 후보와 함께 강서 발전, 강서주민 행복을 위한 진심으로 정정당당하게 강서주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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