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고용상황을 나타내는 2023년 8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7%를 기록했다.
닛케이 신문 등은 29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8월 노동력 조사를 인용해 완전 실업률이 전월과 같았다고 전했다.
취업자 수는 계절조정치로 6773만명이며 지난해 동월에 비해 0.3% 늘었다.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남성이 11만명 줄고 여성은 33만명 증대했다. 여성 취업자는 3066만명으로 19개월 연속 늘면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완전 실업자수는 186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 9만명 늘어났다.
더 좋은 대우를 찾아 직장을 그만둔 '자발절 이직'은 83만명으로 11만명 증가했다.
일자리가 없거나 일자리를 찾지도 않은 비노동력 인구는 405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명 감소했다.
회사 등이 채용한 고용자 가운데 정규직은 3637만명이다. 전년 동월보다 1.3% 늘어나 2개월 만에 증가했다.
비정규직은 211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 줄었다. 3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총무성은 "임금인상 동향을 배경으로 남녀 모두 조건이 좋은 직장을 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사람들이 원하는 직장을 찾을 수 있을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이 내놓은 1인당 실제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8월 유효 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29배로 전월과 동일했다.
실질임금 신장률이 주춤하면서 겸업과 전직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반면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수익 악화로 제조업과 건설업에선 구인이 억제됐다.
8월 유효 구인수는 전월보다 0.2% 줄었다. 유효구직자 수는 전월에서 0.1% 증가하면서 구인배율에 변화는 없었다.
경기 선행지표인 8월 신규 구인수는 전년 동월보다 1.0% 늘어났다. 코로나19 충격에서 경제활동이 정상화함에 따라 외국인을 포함하는 여행객이 증대, 숙박·음식 서비스업이 9.8%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 등으로 제조업은 7.5%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