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6개 놓고 기념사진 '찰칵'…황선우 "한국 대표해 영광"

기사등록 2023/09/29 15:32:48 최종수정 2023/09/29 15:35:35

항저우AG서 금 2·은 2·동 2개

5개 종목에서는 신기록 작성

[서울=뉴시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6개를 따낸 황선우. (사진 = 황선우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메달 6개(금 2개·은 2개·동 2개)를 모두 모아놓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황선우는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6개의 메달과 시상식에서 받은 꽃다발을 놓고 누워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황선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었다.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황선우가 올린 글에 한국 육상의 자존심 우상혁(용인시청)은 "최고더라. 축하해"라고 댓글을 달았고, 남자 농구 대표팀의 김선형(서울 SK)도 "축하해요 동생"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는 2관왕에 오르는 등 총 6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어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서는 은메달을 일궜고, 자유형 100m와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출전한 6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황선우는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각 7개의 메달을 챙긴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2위 기록을 세웠다.

자유형 100m를 제외한 5개 종목에서는 신기록도 수립했다.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강원도청)과 함께 나선 계영 800m에서는 7분01초73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폴리우레탄 재질의 전신 수영복 착용을 금지하기 전인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일본이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7분02초26)을 0.53초 단축했다.

자유형 200m에선 자신이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1분44초42)을 0.02초 줄인 1분44초40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아시안게임 대회 신기록이기도 했다.

황선우는 또 남자 혼계영 400m(3분34초25)와 계영 400m(3분12초96), 혼성 혼계영 400m(3분46초78) 한국신기록 수립도 이끌었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을 기분좋게 마친 황선우는 30일 오후 경영 대표팀과 함께 '금의환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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