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회계사 평균 1억7479만원…부문별로는 '세무자문' 2억대
1인당 보수 증가율은 2%대 그쳐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4대 회계법인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올해도 삼일회계법인으로 나타났다. 인당 평균 보수는 1억7479만원이다. 다만 4대 회계법인 전체의 평균 연봉 증가율은 2%에 그쳐, 전년도보다 증가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3일 삼일회계법인의 2022회계연도(2022년 7월1일~2023년 6월30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계감사·세무자문·경영자문·기타 직원 3979명의 총 보수는 6955억원으로, 1인당으로 계산하면 평균 1억7479만원씩 받았다.
부문별로 세무자문의 평균 연봉이 2억122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영자문(1억9501만원), 회계감사(1억5256만원)가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영회계법인이다. 한영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2669만원으로, 전년 대비 4.23% 증가했다.
삼정은 삼일에 이어 평균 연봉 2위를 기록해, 인당 1억3040만원으로 집계됐다. 젼년도 대비해선 2.45% 늘었다. 지난 회계연도에서 가장 높은 보수 증가율(13.76%)을 보여준 안진회계법인은 이번엔 1.96% 증가한 1억1679만원에 그쳤다.
한편 4대 회계법인 전체의 1인당 보수 증가율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대 법인의 인당 평균 보수는 1억3717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2.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직전 연도 9.50%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회계업계 매출 성장으로 회계사 수는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악화하면서로 풀이된다. 4대 회계법인의 당기순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4.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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