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술먹자" 여성이 20대 유인…폭행 후 금품뺏은 10대 3명 체포

기사등록 2023/09/27 11:38:21 최종수정 2023/09/27 15:46:02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20대 남성을 유인해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 10대 남녀 청소년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10대 청소년 3명(남 2, 여1)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A(20대)씨에게 B(10대)양이 "서면에서 같이 술을 마시자"며 부산진구의 한 골목으로 유인, 이날 0시 40분께 B양과 함께 걷고 있던 A씨를 뒤에서 덮쳐 목을 졸라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 등으로 수 차례 폭행하고 A씨 지갑에 들어있던 현금 수십만원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을 구입하러 편의점으로 향하는 길에 C군 등 10대 남성 2명이 A씨를 덮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영상을 분석을 통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이들의 동선을 추적해 부산진구 광무교 교차로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에게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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