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섬·반포한강공원 빛으로 물든다…'빛섬축제' 내달 6일 개막

기사등록 2023/09/27 11:15:00

레이저 아트 전시, 야외 강연 등 프로그램 다채

[서울=뉴시스]서울시는 다음 달 6일 서래섬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개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9.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다음 달 서울 서래섬과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화려한 빛과 미디어아트로 물든다.

서울시는 다음 달 6일 서래섬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개막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빛섬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열흘 간 매일 오후 7시30분~10시30분까지 '레이저 아트(Laser Art)'와 '라이트 런(Light Run)', '빛섬 렉처(Lecture)'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래섬 전역에서 진행되는 레이저 아트 전시는 '비 더 라이트(Be the Light)'를 주제로 수변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정윤수, 김민직(ATOD), 고휘, 이재형 등 국내외에서 각광 받고 있는 미디어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표 전시물인 '하이퍼 드라이브'는 새로운 시공간으로 순간 이동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으로 회차별로 50명만 입장 가능하다. 관람을 희망할 경우 빛섬축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예약하면 된다. 다른 작품들은 사전 예약없이 관람할 수 있다.

다음 달 6일과 14일에 진행되는 라이트 런은 시민들이 직접 라이트 봉을 들고 빛의 띠를 이루면서 이촌한강공원에서 반포한강공원까지 약 3.5㎞를 달리는 행사다. 참가자들에게는 야광 완주메달, LED 암 밴드(팔에 차는 밴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 완주 인증서 등이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행사 참가자들의 걸음 수는 기부로 이어진다. 시는 사회공헌 플랫폼 빅워크와 협약을 맺고 참가자들이 뛴 거리만큼 사단법인 '아이들과 꿈'에 후원한다. 코스를 모두 완주하면 참가자 1명당 35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게 된다.

반포한강공원 피크닉장에서는 가상현실(VR)과 확장현실(XR) 등 실감형 미디어아트 작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야외 강연 '빛섬 렉처'가 열린다. 미디어아트 관련 산업의 비전을 소개하고,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미디어아트 기술 등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8일에는 레이저 아트 참여자인 김민직 작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의 심규하 교수, 그라운드엑스의 사업을 총괄하는 김태근 그룹장이 연사로 나선다. 9일에는 정윤수 작가와 비빔블의 이성민 이사, 기업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환 피이그 대표의 강연이 진행된다.

6일 오후 8시 20분부터 진행되는 개막식 행사에는 서울시 홍보대사인 가수 션과 후원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오세훈 시장은 영상으로 '매니페스토' 선언을 하고, 서울을 빛의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후 250(이오공)의 일렉트로닉 DJ 공연이 펼쳐진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디어 아트의 다양한 가능성 제시하는 동시에 환상적인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이번 축제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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