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노리는 식품업계…휴대성 높인 식품 앞세운다

기사등록 2023/10/01 07:00:00

캐리어에 보관하기 쉬운 상온 간편식

컵밥·누룽지·블럭국 등 인기

오뚜기 컵밥. (사진=오뚜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며 보관과 휴대가 편한 상온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는 컵밥과 누룽지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 중이다. 특히 번거로운 조리 과정 없이 쉽게 먹을 수 있는 블럭국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연휴를 앞두고 상온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로 조리 가능한 컵밥과 간편국, 소포장 반찬 HMR(간편식) 등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상온 제품들이 인기를 끈다.

컵밥은 덜어 먹을 그릇이나 별다른 반찬이 필요 없어 해외여행객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지난 2004년 즉석밥 시장에 뛰어든 오뚜기는 2016년부터 다양한 컵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0년엔 밥의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업계 최초로 컵밥 전 제품의 밥 양을 20% 늘렸다. 기존보다 긴 슬라이드 스푼을 동봉해 취식 편의성도 높였다.

지친 속을 달래기 위해 누룽지를 찾는 이들도 있다. 오뚜기 '옛날 구수한 누룽지'는 100% 국산쌀을 사용했다. 갓 지은 밥을 무쇠판에 직접 구워 누룽지 고유의 맛과 식감을 담았다. 컵 형태 제품은 작은 컵(30g)과 큰 컵(60g) 두 용량으로 출시했다.

번거로운 조리 과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간편국도 인기다. 오뚜기 '간편 블럭국'은 건조블럭 형태 제품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제품으로, 미소된장국·시래기된장국·미역국·북엇국·버섯해장국·닭곰탕 등으로 구성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상온 간편식은 휴대 및 조리가 간편하고 장기간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해외여행 시 적당량의 상온 간편식을 챙겨 간다면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에서 먹던 반찬을 구현한 소포장 HMR 반찬도 눈길을 끈다. 샘표 '쓱쓱싹싹 밥도둑'은 장조림, 멸치볶음 등 인기 반찬을 담은 상온 제품으로 원재료 고유의 맛과 식감은 살리면서 샘표의 비법소스로 감칠맛을 더했다.

스쿨푸드는 자사 메뉴에 들어가는 식재료를 간편식으로 만든 '오도독 매콤 짱아치'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들의 지속적인 문의에 2018년 HMR로 출시된 이 제품은 올해 3월 기준 약 40만 개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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