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유망"…해외서 콕 찍은 '이 회사'

기사등록 2023/10/03 16:01:00 최종수정 2023/10/03 16:06:04

글로벌 데이터 최근 공개 보고서에서 선정

[서울=뉴시스] 카이노스메드가 유망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신약개발 기업 카이노스메드가 유망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카이노스메드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유망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카이노스메드의 'KM-819' 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파킨슨병 치료제와 관련해 총 654개의 약물이 개발되고 있다. 이들 중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약물은 25%로, 약 163개 프로젝트가 있다.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는 약물의 종류는 375건(57%)의 저분자(small molecule)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어 세포치료제 41건, 유전자치료제 36건이다.

글로벌 데이터는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한 KM-819를 포함한 미국, 일본 등 기업들에서 ‘Top11 player’를 선정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후보 약물인 KM-819는 기존에 개발하고 있는 파킨슨 치료제와는 달리 동시에 듀얼 액션 기능을 하는 새로운 매커니즘을 가진 퇴행성 뇌신경계 혁신신약”이라고 말했다.

KM-819의 첫 번째 기능은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사멸에 관여하는 FAF1(Fas-Associated Factor1)의 과활성을 억제시켜 신경세포의 사멸 방지 및 보호 효과이다.

두 번째 기능은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에 관여하는 자가포식(autophagy) 활성을 증가시켜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의 응집을 저해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이다.

카이노스메드는 건강한 대상자를 대상으로 KM-819의 안전성을 입증한 후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Part1b에 진입해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받고 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37억 달러(한화 약 5조원)로 기록됐으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7.9%로, 63억 달러(한화 약 8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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