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방해에도 업무 수행 지장없어…요가 균형 감각도 갖춰
25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작동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1분18초 길이의 영상에서는 옵티머스가 두 다리로 직접 걷고 손과 팔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테슬라는 영상을 통해 "로봇 자체의 시야와 관절 위치 인코더를 사용해 공간에서 자신의 팔과 다리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연 영상에서 테슬라는 "로봇의 기계 신경망이 시각만을 사용해 작동하며, 이는 영상 입력 및 제어 출력을 통해 완전히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으로 학습된다"라고 설명했다. 엔드투엔드 방식은 필요한 정보를 송·수 양쪽에서 직접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는 테슬라가 자사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능에 적용하려 했던 것과 유사한 것이다.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단순한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한 발로 균형을 잡아 요가를 하거나 인도에서 인사를 할 때 주고받는 "나마스테" 동작도 선보였다.
과학자들은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단순한 반복 작업을 하거나 가사 도우미로 사용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분석했다.
2021년 테슬라의 인공지능(AI)의 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옵티머스는 사람들이 하기 꺼리거나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을 수행하는 로봇으로 소개됐다. 당시 공개된 로봇의 기술 정보에 따르면 키는 약 172㎝, 무게는 약 56㎏, 최고 이동 속도는 시속 8㎞이다. 당시 머스크는 "사람이 로봇으로부터 도망치거나 직접 제압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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