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영 금메달 독주에 유일하게 제동 건 한국 자유형

기사등록 2023/09/25 22:44:54 최종수정 2023/09/25 22:59:38

25일 수영 종목 금메달 7개 중 4개 중국 몫

한국, 자유형 50m와 계영 800m서 金 수확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유찬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선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 기뻐하고 있다. 2023.09.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중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에서 압도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게 대항마로 나섰다. 한국이 자유형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중국 독주 체제에 균열을 냈다.

중국은 25일(한국시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수영 경영 종목 7개 종목 결승에서 4개를 차지했다.

중국은 남자 배영 50m, 여자 배영 50m, 남자 평영 100m,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여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시오반 베르나데트 허헤이 역시 중국령 홍콩 출신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시상식에서는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5번이나 연주됐다.

이날 경기장에서 유일하게 울려 퍼진 다른 나라 국가는 한국의 애국가였다.

한국 수영은 이날 금메달 2개를 땄다.

남자 자유형 50m에서 지유찬이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로 아시아 수영계를 놀라게 했다. 지유찬은 이날 결승에서 21초72로 중국 완러톈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형 800m 결선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9.25. jhope@newsis.com
한국 수영 선수가 남자 자유형 50m에서 입상에 성공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김민석이 공동 1위로 금메달을 딴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이어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과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7분01초7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2009년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이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7분02초26)을 깼다.

아울러 이번 금메달은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경영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이기도 했다.

한국은 남은 수영 경영 종목에서도 중국을 견제할 예정이다. 황선우와 김우민이 자신의 주 종목에 출전해 중국 선수들과 경쟁한다. 애국가가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더 울려 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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