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소리 시끄럽다" 2살 딸 등 3자녀 때려죽인 泰남성 체포

기사등록 2023/09/25 21:44:50 최종수정 2023/09/25 22:54:05

10년 전 전처 자식 2명 등 모두 5명의 자녀 살해

4차례 결혼…3, 4번째 아내도 체포돼…정신질환 주장

[서울=뉴시스]태국 경찰이 자신의 2살짜리 딸과 다른 2명의 어린 아들을 때려 죽인 혐의로 송삭 송생이라는 남성을 기소했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또 이전 결혼에서 낳은 다른 아들 2명도 살해, 모두 5명의 자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태국 경찰이 지난 21일 송삭의 집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태국 카오소드 잉글리시> 2023.09.2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태국 경찰이 자신의 2살짜리 딸과 다른 2명의 어린 아들을 때려 죽인 혐의로 송삭 송생(46)이라는 남성을 기소했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또 이전 결혼에서 낳은 다른 아들 2명도 살해, 모두 5명의 자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그의 범행은 지난주 송삭의 집 부엌 바닥에 2살 소녀의 시신이 묻힌 것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송삭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는 소리를 참을 수 없어 아이들을 죽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의 아내도 2살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송삭의 전 부인도 두 아들의 죽음과 관련, 기소돼 3명 모두 체포됐다. 송삭은 모두 4번 결혼했다.

경찰은 이달 초 12살과 4살 된 송삭의 두 딸이 학대를 받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부모가 없는 집에 있던 두 딸을 구조했다. 12살 딸이 경찰에 부모가 2살 여동생을 때려 죽였다고 밝혔고, 부엌 바닥 아래 묻힌 시신을 찾는 것을 도왔다.

태국 경찰은 또 송삭의 DNA가 10년 전 발굴된 2명의 유아 시신 DNA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나자 송삭을 3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다른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다.

그의 3번째 부인은 그가 4명의 어린 아들을 죽였고, 2명이 묻힌 곳을 경찰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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