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체포 찬성, 검찰의 정적 제거 공작에 협잡한 꼴"
추 전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에 ‘청개구리와 헌법기관의 수준이 같을 수는 없지 않은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게시글에서 청개구리 이야기를 먼저 소개했다. 아버지 개구리가 항상 반대로만 행동하는 아들 개구리에게 자신이 죽으면 물가에 무덤을 만들어 달라고 유언을 남기자, 평소 말을 듣지 않던 아들 개구리가 ‘아버지의 유언만은 꼭 지켜야 한다’며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물가에 아버지 개구리를 묻었다는 내용이다.
추 전 장관은 "큰 비가 내리자 아버지 개구리 무덤은 떠내려갔고, (아들 개구리는) 비가 올 때면 개굴개굴 소리 내 울었다"며 "동네 개구리들은 효자 개구리 났다고 칭송했을까 비웃었을까"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청개구리 이야기에 이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과정을 언급하며 가결에 동조한 의원들을 사실상 아들 청개구리로 규정했다.
그는 "검찰이 검찰총장 대통령의 정적 제거에 나섰다"며 "검찰의 집요한 언론 플레이 공세에 동료 의원들마저 자당 대표의 결백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이에 억장 무너지는 당 대표는 불체포 특권의 포기를 선언하고 직접 영장심사를 통해 결백을 밝혀 당당하게 돌파하겠다고 했다"며 "그러자 정치 검찰은 영장심사를 할 수 있는 비회기를 피해 회기 중 국회 표결에 (이 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랬더니 동료 의원들은 불체포 특권 포기가 당 대표의 약속이니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는다며 체포해가라고 찬성했다"면서 "검찰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든 상관없이 국민들과의 약속을 그 무엇보다 존중한다는 그들(가결 표를 던진 의원)을 높이 칭송해줄까 아니면 상대방의 정적 제거 공작에 협잡했다고 여길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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