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접 전남 지역에 건립 추진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가 전시와 보존 기능을 갖춘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2일 광주시 문화도시조성과에 따르면 역사민속박물관·시립미술관·호남학진흥원·김치박물관 등 산하기관 내 수장고(收藏庫) 포화 해소와 문화인프라 개선, 문화자원 보존·연구 기능 고도화를 위한 통합수장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 인근 전남지역에 보존과 전시가 동시에 가능한 개방형 수장고를 건립하겠다는 취지다. 규모는 8000㎡에 3∼4층 정도의 건물로 구상하고 있다.
추정 소요 예산은 500억∼600억으로, 이중 50%는 국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비싼 부지비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담양·장성·나주 등 인근 전남 지자체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 지자체가 수장고 부지를 제공하면 시설은 광주시가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지역 지자체는 관광인프라 구축과 관광객 유치를, 광주시는 건립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주시는 부지가 확정되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서울·부산·울산 등 타 지자체도 이 같은 방식의 수장고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며 "각종 문화재나 미술품 등을 안전하게 보존하면서 전시도 할 수 있는 복합적 기능의 수장고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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