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찬란한 백제 유산은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DNA"

기사등록 2023/09/24 11:09:28 최종수정 2023/09/24 11:20:04

23일 2023 대백제전 개막식 깜짝 참석…"대선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산업, 첨단 산업단지 조성 등 지원 약속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린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찬란한 백제의 유산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DNA가 됐습니다. 지속적인 발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늦게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린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깜짝 참석, 이같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도에 따르면 당초 윤 대통령은 뉴욕 유엔총회 순방 일정으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개막식 직전 경호원들이 배치되고 상공에서 헬기가 나타나면서 깜짝 방문이 급하게 이뤄졌다. 김태흠 충남지사의 간곡한 요청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행사에는 초청자인 김태흠 지사와 국민의힘 소속 충남 출신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도내 기초단체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 대사, 가와카쓰 헤이타 시즈오카현 지사,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 이와타 구니오 나라현 의회 의장, 오쿠니 마사히로 나라현 의회 총무경찰위원장, 틱낫투 베트남불교협회 부회장, 장구이팡 쓰촨대학 금강학원 이사장, 추조 카즈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 등 국내외 인사와 도민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무대에 올라선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사랑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잘 계셨죠?"라며 "제가 조금 전에 뉴욕 유엔총회 순방 일정을 마치고 막 도착해서 헬기를 타고 이리로 왔다. 여러분들 만나뵈러 왔다"고 도민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4박 5일 동안 49개의 외교 행사를 마치고 고단한 몸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제 고향에 오니까 힘이 난다"며 "제가 어릴 적에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조치원역에 내려서, 또 시외버스를 타고 공주 터미널에 내려서 금강을 건너 봉황동 큰집에 간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 "1년 6개월 전 대통령선거 직전에 공산성 광장에서 보여주신 공주, 부여, 청양, 충남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이 지금도 제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가을이 완연한 이 저녁에, 또 아름다운 금강가에서 여러분들 다시 뵙게 되어, 또 대백제전 서막을 알리는 이 개막식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서 정말 반갑고 기쁘다"고 재차 반가움을 표시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린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윤 대통령은 이날 대백제전 행사와 관련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백제의 유산은 아시아 문화발전을 이끌어간 것은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DNA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대백제전이 백제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축제로 발전해 가기를 바라면서 제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제가 선거 때도 이곳 공주 부여를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 문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 꼭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지역 현안과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충남도와 삼성디스플레이 간 4조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협약식에서 충남도가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그리고 지난 7월 천안아산을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로 지정함과 아울러 지난 3월에 발표한 천안, 홍성 두 곳에 신규 국가 첨단 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되도록 빈틈없이 챙기고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백제 문화가 일본 고대문화와 긴밀한 교류를 하면서 일본 고대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것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며 "그래서 오늘 대백제전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주한일본 대사님, 시즈오카현 지사님, 나라현 지사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축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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