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폴란드·체코와 국경 통제 검토…"불법이민 차단"

기사등록 2023/09/23 05:10:46 최종수정 2023/09/23 06:36:05
[베를린=AP/뉴시스]독일 정부가 불법 이민자 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을 맞댄 폴란드, 체코와 단기적인 국경 통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연방의회 본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09.23.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독일 정부가 불법 이민자 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을 맞댄 폴란드, 체코와 단기적인 국경 통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은 이날 독일매체 벨트암존타그와의 인터뷰에서 국경에 임시 경찰 검문소를 설치하면 독일이 밀입국과 인신매매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국경검문이 이미 진행 중인 경찰의 불심검문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일, 폴란드, 체코 공화국은 이른바 '솅겐지역'으로 알려진 유럽연합(EU)의 비자 면제 지역에 속한다.

독일 내무부 대변인은 dpa통신에 "현재 국경 경찰 관련 조치가 현재 추가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페저 장관은 체코 영토에서 독일 경찰이 활동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체코 당국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독일은 스위스 영토에서 독일 경찰이 활동할 수 있는 내용의 협정을 스위스 당국과 체결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로 이주한 인구는 약 267만명으로, 사상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유입된 우크라이나 난민 110만명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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