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도 도로명주소 알기 쉽게…가상공간서 배운다

기사등록 2023/09/24 12:00:00 최종수정 2023/09/24 12:16:05

행안부-KT융합기술원, 교재 개발…내년 3월 시범운영

[세종=뉴시스]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 앱을 활용한 도로명주소 초등교육 교재의 학습공간 이미지.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초등학생들이 도로명주소를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가상공간에서 학습한다.

행정안전부는 KT융합기술원과 함께 지니버스 앱을 활용한 도로명주소 초등교육 교재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니버스 앱은 지난 3월 출시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이 이 앱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직접 도시를 건설하고 도로에 도로명을, 건물에는 건물번호를 부여해보게 된다. 실습과제와 퀴즈를 통해 학습 이해도도 높인다.

교사도 이 앱을 통해 학생과 직접 소통하며 학습 과정을 확인한다.

현대 사회는 도시와 건물 구조가 복잡해 위치를 찾거나 알려주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진국형 주소체계인 도로명주소를 초등학생 단계부터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는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주소 교육을 학년별 수준에 맞게 교과서에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4년 도로명주소를 전면 사용한 이후 초등 교과과정에 포함시켰지만 그 수준은 미흡한 실정이다.

행안부는 이 교재를 내년 3월부터 세종시 초등학교 시범교육에 도입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전국으로 확산한다.

또 교사의 교육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명주소의 부여 원리 등을 인공지능 기반 캐릭터(AI NPC)가 직접 설명하는 기능을 개발·구축하기로 했다.

구만섭 행안부 차관보는 "주소 기반 생활안전체계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정부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실습형 교육을 통해 어린이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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