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구 수산업계·상인 간담회…"'먹거리 공포' 괴담 더는 안 속아"

기사등록 2023/09/22 16:45:41 최종수정 2023/09/22 17:04:05

"외교가 곧 경제…한일관계 정상화해야"

"국민 안전에 문제없다는 확신 심을 것"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국회 정상 단초"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간이 방사능 측정기를 이용해 수산물의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 2023.09.22. lmy@newsis.com

[대구·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추석 연휴를 한 주 앞두고 대구 수산업계와 지역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을 놓고 "외교가 곧 경제"라며 한일관계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대구농산물도매시장에서 진행한 수산법인대표와의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일본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지 않나. 저도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도 "한일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나라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대통령께서 결단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민들에게 "수산업에 종사하면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협조해 줘서 감사드린다"며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심어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괴담을 만들어서 또다시 국민에게 먹거리 공포를 일으켰던 세력이 있다"며 "국민은 광우병·사드 사태 이후 이제 안 속는다고 현명하게 판단해주셨다. 수산물에 대한 타격이 적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도 야당이 (오염수 가지고) 뭐라 하니까 그럼 같이 배 끌고 후쿠시마 앞에 측정기 들고 같이 가자, 매일 검사해서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하자고 제안하려 했다"며 야당을 재차 겨냥했다.

김태환 해성수산 대표는 "오염수 걱정 안 한다, 장사가 잘된다고 (방송에서) 말하니까 '그렇게 말씀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언론에서 문제를) 정해놓고 하는 것 같다. (정부에서) 국민 안전이 우선이니 언제든 그만할 수 있다고 말해주면 되니 괜찮다"고 했다.

아울러 "도매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 여기서는 상품권을 못 받고 재래시장에서는 받는 규제를 풀어주면 (좋겠다)"며 "오신 김에 도매시장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이 사용되는 결과가 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9.22. lmy@newsis.com

김 대표는 이에 "소매점만 상품권을 사용하도록 제한하다 보니 애로사항이 있었는데 조금씩 풀고 있다"며 "시·구에서 도와주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으니, 틈새를 잘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전체적인 경기 위축 부분은 소비 진작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가 빚으로 세금을 준다고 (국민이) 돈을 쓰는 게 아니다. (전 정부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고 하는데 알고 보면 '조작주도성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교가 곧 경제다. 한미일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며 "세금이 없어 쩔쩔매다가 빚을 얻어 나눠주는 것 말고, 외국에서 돈이 들어오면 기업 활동해서 돈 벌고 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후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본 뒤 서문시장 연합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개인적인 방탄 문제로 국회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소수당으로서 걱정하고 있었다"며 "(체포동의안 가결로) 비정상이 정상이 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민생을 향해 질주할 힘을 쏟아야 되겠다"고 했다.

황성탁 회장은 "대표와 의원님들 모두 서문시장에 많이 오는데, 솔직히 말해 부탁을 드려도 하나도 실천되는 것이 없다"며 "여당으로서 통 크게 서문시장을 위해 폭넓게 결단을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연합회는 매장 내 노후 전선에 대한 국비지원과 아케이드 지붕 개폐 문제 해결, 키오스크 설치 확대 및 지역 축제 활성화 등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서문시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시장 중 하나"라며 "중앙과 지방정부가 어떻게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예산심사 과정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날 시장에서 떡볶이, 양말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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