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코페르-부산 항만·물류 확대" 슬로베니아 대통령 "실질협력 강화"

기사등록 2023/09/22 09:54:29 최종수정 2023/09/22 10:28:05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슬로베 지지 요청

동기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협력 논의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슬로베니아 정상회담에서 나타샤 피르츠 무사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슬로베니아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고 원전·항만 협력과 유엔 안보리 내 공조를 논의했다.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나타샤 피르츠 무사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슬로베니아 신규 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한국 기업들의 중·동유럽 진출 주요 관문인 슬로베니아 코페르시(市)가 우리나라 부산시와 지난 5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양측간 항만·물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피르츠 무사르 대통령은 "양측간 제반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측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이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함께 선임된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피르츠 무사르 대통령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공동 진출은 슬로베니아와 한국의 협력 확대의 좋은 계기"라며 공통 관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를 더 활발히 하고,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발굴해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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