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학파 출신…예상 밖 선택 받아
은희석 감독 "대학때부터 눈여겨본 선수"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서울 삼성의 깜짝 선택을 받으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된 조준희가 새로운 에너지원 탄생을 예고했다.
삼성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의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일반인으로 참가한 조준희(세리토스대)를 선택하며 이목을 끌었다.
조준희는 187.2㎝에 77.3㎏의 피지컬로 유학파 출신 가드다. 지난 2015년께부터 캐나다에서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12일 진행된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맥스 버티컬 점프를 91.2㎝ 뛰며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남다른 운동능력을 자랑하며 일반인 참가자로서 이목을 끌었다.
이날 오전 진행한 트라이아웃에서는 남다른 실전 감각까지 뽐냈다. 첫 번째 경기에서 16득점 1리바운드 등을 기록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 역시 11득점 1도움 2리바운드 등을 하며 가능성을 자랑했다. 그 실력과 잠재력을 받아 무려 4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조준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내 이름이 불렸을 때 내 이름 같지 않았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기까지 헀다. 뽑힐 거라고 전혀 예상을 못했다"면서도 "빠르게 뽑아주신 만큼, 지금 당장이라도 체육관에 가서 운동하고 싶다"며 남다른 입단 소감을 전했다.
조준희는 다른 드래프트 참가자들과 달리, 해외에서 활동해 컴바인과 트라이아웃에서 보여준 모습 외에는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선수 본인은 "슈팅이나 운동신경, 스피드 등이 내 장점이다"라며 "아직 한국에서 수비가 단점이긴 하지만 매일 배우고 싶은 마음이다. 프로는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니기에 마음을 더 단단하게 먹고 배우겠다"고 설명했다.
조준희의 이름이 불릴 때 드래프트 현장이 놀라움으로 가득 찰 만큼 이목을 집중시킨 은희석 삼성 감독은 "조카와 같은 학교에 있어서 조준희에 대해 알고 있었다. 내가 대학에서 올라온지 얼마 안 됐는데, 대학에 있을 때 스카우트하려고 눈여겨봤던 선수"라며 깜짝 선택 배경에는 남다른 정보력이 있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드래프트에 들어오기 전까지 결정을 고민했다.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젊고 에너지 있는 선수가 팀에 녹아든다면 침체된 분위기에서 조금 더 시너지를 낼 것으로 봤다"며 "수비와 피지컬이 약점이지만 대학 선수들 대부분이 그렇다.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옆에서 잘 도와주겠다"고 덧붙였다.
조준희도 삼성의 새로운 에너지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싶다. 안정감 있게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 형들한테 많이 배우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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