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영상 삭제 배경엔 중국 당국이 있을 것" 추측
커제, 선수촌 다른 식당서 음식 칭찬 영상 올려
최근 커제 9단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계정에 선수촌 식당에서 양고기를 맛본 후 "진짜 맛없어서 토할 거 같다"며 "이 양고기는 입덧 할 거 같다"고 혹평했다. 또 삼겹살에는 "털이 많다"며 "됐다. 안 먹겠다"고 불평했다.
해당 영상은 팬들을 통해 빠르게 온라인에 확산됐다. 하지만 갑자기 커제가 올린 원본은 물론 팬들이 공유한 영상들까지 모두 삭제됐다.
대만 TVB는 "영상이 중국 당국에 의해 내려졌고, 중국 내 주요 플랫폼에서도 모두 사라졌다"면서 커제 영상이 사라진 배경에 중국 당국이 있다고 추측했다.
논란이 된 영상이 삭제된 후 커제는 선수촌 다른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칭찬을 하는 영상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 첨부된 영어 자막에는 "앞으로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 제공될 것"이라며 "항저우의 특색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거라 기대가 크다"고 적었다.
한편 바둑은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커제는 세계랭킹 1위 한국의 신진서 9단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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