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에 방공망 지원 시급…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어"

기사등록 2023/09/20 14:50:19 최종수정 2023/09/20 15:42:04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 원한다면 지원 필요"

"탄약과 유지보수, 예비 부품 등 긴급한 수요"

[서울=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방공망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오른쪽)이 지난 7일 유럽의회에서 연설하기 앞서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출처=유럽의회 멀티미디어센터) 2023.09.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망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날 연례 유엔 고위급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쟁을 끝내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올바른 길"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다방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무기시스템은 물론 탄약과 유지보수, 예비 부품 등 방공망에 대한 긴급한 수요가 있다"면서 "방공은 우크라이나에서 매일 생명을 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나토 동맹이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수 있는 군수품 규모나 F-16 전투기가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전달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동맹국들은 최대한 빨리 (F-16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F-16의 중요성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메시지를 보낸다는 점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푸틴 대통령의 시간 끌기 작전이 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부터 대반격에 나서 얻은 성과를 감안할 때 2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은 소모전일 뿐 교착 상태에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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