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신세계그룹 2024년 정기인사 예정…이마트·백화점 부문 대거 물갈이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신세계그룹이 올해 예년보다 빠른 9월 중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마트 새 공동 대표로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와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백화점 새 대표에는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가 겸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이마트 대표 체제의 변화로, 만 4년간 이마트를 이끌던 강희석 대표는 물러나고 그 자리에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와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오를 전망이다.
이마트는 사업·관리부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김홍극·한채양 대표 양대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 부문 대표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식 신세계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23일로 예정됐으나,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의 뒤를 이어 박주형 센트럴시티 대표가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마트24, 신세계엘앤비(신세계L&B) 등 대표이사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1949년생인 이석구 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가 신세계라이브쇼핑 새 대표를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올드보이'들의 귀환인 셈이다.
한편 신세계그룹 내에서도 이마트 부문이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부터 10월 인사를 단행해왔다. 재계 주요 대기업 중에서도 빠른 편이다.
지난해에는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캐리백 발암 물질' 논란과 관련한 국정 감사 일정 등으로 다소 미뤄지며 10월 말에 인사가 발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