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독' '도도도독'…밈이 된 김채원의 실수

기사등록 2023/09/23 05:55:12

지난달 서울 공연서 노래 중간 발음 실수

쇼츠 1124만회 이상 조회, 곳곳서 언급도

[서울=뉴시스]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김채원. (사진=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 내 르세라핌 포스트 사진 캡처) 2023.09.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커뮤니티에서 하나의 밈(meme)으로 자리잡은 '도도독' '도도도독' '도도도독'. 누군가는 '도' 글자의 개수를 과도하게 늘려 표현하기도 한다.

 이 같은 밈을 만들어 낸 주인공은 바로 걸그룹 르세라핌의 리더 김채원이다.

앞서 르세라핌은 지난달 12~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월드 투어 '플레임 라이즈스' 서울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노래 '파이어 인 더 벨리(Fire in the belly)' 도입 부분에서 김채원은 당초 팬덤인 '피어나(FEARNOT)'를 향해 "내 동료가 돼라"는 가사를 불러야 했다. 그러나 순간 발음이 꼬인 김채원은 "너 도도독이"라고 들리는 듯한 가사를 내뱉는 실수를 하게 됐다.

이 같은 실수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른바 '도도독 챌린지'가 시작됐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올라온 김채원의 실수 장면 쇼츠는 22일 기준 1135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또 다른 비슷한 영상도 500만회 가까이 조회됐다.

해당 밈은 권은비·김세정·민지(뉴진스)·여름(우주소녀)·유나(있지)·조유리·태민(샤이니) 등 연예계 동료 사이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영상 플랫폼에서도 도도독 등을 활용한 콘텐츠가 재생산되는 모습이다. 김채원을 '김도독'으로 부르거나, 말을 더듬는 이를 'O도독'으로 표현하는 식이다.

 



르세라핌의 콘서트 후기 방송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다뤄진 바 있다.

김채원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서 지난달 17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타이밍 맞추기 진짜 힘들다. (사)쿠라 언니의 파트이기 때문에 빨리 뒤를 돌아야 하는데 내가 타이밍일 놓쳐버렸다"며 "그래서 빨리 해야겠다 했는데 마음이 급해 혀가 꼬여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진짜 많이 뜨더라. 주변 사람들이 그거 보고 연락이 엄청 온다 웃기다고"라며 "사실 그 정도로 티 나게 실수한지 몰랐다. (그런데) 모니터 보고 내가 저렇게까지 혀가 꼬였나 (생각했다). 웃겼으면 됐다"고 덧붙였다.

멤버들도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김도독' '연습할 땐 한 번도 안 그러다가 그날만 그랬다' '그런 게 콘서트의 맛인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에디터 R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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