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오전 9시 행사 시작…온라인 생중계 예정
'평화 혹은 붕괴, 변곡점에 선 지구사회' 주제로 진행
기후·AI·핵·UAP 위기 대응해 인류 의식과 성찰 요구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학교법인 경희학원이 오는 21일 '제42회 세계평화의 날 기념, Peace BAR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9일 전했다. 주제는 '평화 혹은 붕괴, 변곡점에 선 지구사회(Peace or Collapse: Planetary Society at on Inflection Point)'다.
오전 9시부터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과 기념 대담, 라운드테이블로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며, 웹캐스트(pbf.khu.ac.kr)를 통해 생중계된다. '세계평화 주간'으로 설정한 지난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경희대 서울·국제 양 캠퍼스에서 관련 행사가 계속된다고 한다.
세계평화의 날·해 제안자인 경희학원 설립자 조영식 박사는 1986년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평화의 해 기념식에서 "전쟁의 참혹한 현실 앞에 주어진 과제는 어떻게 국익을 강화하는가가 아니다" "우리의 이웃과 평화를 위해 공동으로 도모할 인류 의식을 어떻게 만들어내는가 하는 문제다"라고 역설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지구사회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의식과 정치 패러다임 모색을 목표로 한다. 경희학원 미원평화학술원,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래문명원, 경희대학교의료원 의과학문명원이 협력해 기후·AI·핵·UAP(미확인 이상 현상)이라는 위기를 앞둔 전환 문명의 새 활로를 찾는다고 한다.
이날 대담에 경희학원 조인원 이사장, 영국 옥스퍼드대 철학과 닉 보스트롬 교수, 미국 프린스턴대 존 아이켄베리 석좌교수(겸 경희대 Eminent Scholar)가 참여하고, 경희대 공공대학원 김상준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고 전했다. 이들은 인간 스스로 지구를 파괴하는 실존적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역사 문명의 틀을 바꿀 의식과 정치의 새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논의한다고 한다. 기념 대담 전에는 닉 보스트롬 교수가 'AI 유토피아로 가는 길과 그 도전'을 주제로 강연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라운드테이블로 막을 내린다. 주제는 '지구사회로 가는 길: Post-SDGs를 향하여'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유엔 NGO 협의체(CoNGO) 리베라토 바우티스타 의장, 일본 오카야마대 아쓰후미 요코이 부총장, 중국 커뮤니케이션대 소프트파워센터 야오 야오 이사가 발표를 맡는다 밝혔다. 국제개발협력민간단체협의회 조대식 사무총장,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이우균 공동회장, 한국유엔체제학회 최동주 회장이 토론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사회는 경희대 법무대학원 송세련 교수가 맡는다.
세계평화 주간에는 서울·국제캠퍼스 곳곳에서 UNAI ASPIRE 경희 평화 포럼, 제42차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행사, 지구시민부스, 생태시네마 토크 콘서트, 경희 평화운동 사진전, 세계평화 카드뉴스 공모전 등이 열린다고 한다.
10월에는 세계평화의 날 기념 '제9회 후마니타스 글쓰기의 날' 백일장이 예정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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