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읍장이 읍장 직무대행을 수행한다.
A(57) 팀장은 지난 8일 밤 10시께 경북 울진군 기성면 바닷가에서 직속 상관인 B(51) 읍장에게 얼굴 등을 맞았다며 조현일 경산시장에게 처벌을 호소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시는 진상조사에 착수해 두 사람이 술에 취한 상태로 백사장에서 싸움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시는 1박 2일 일정으로 울진 단합대회에 참석한 행정복지센터 팀장 7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 조사반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팀장에 대해 아직 경위서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병가를 내고 치료중인 A팀장에 대한 조사는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1차 병가가 끝난 A팀장은 18일 출근을 하지 않았으며, 전치 3주의 진단서와 함께 이날 2차 병가를 냈다.
시는 조사를 거쳐 공무원 품위를 손상한 점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이다.
한편, B읍장은 시에 제출한 경위서에서 “(저녁자리에서) A팀장이 ‘(울진 단합대회) 선발대는 무슨 기준으로 뽑았나. 미모순이라던데 (동석한) C팀장은 잘못 뽑힌 거 아닌가’ ‘나는 산소같은 여자가 좋은데 C팀장은 이산화탄소 같다’는 등등의 듣기싫은 소리를 계속 했다”고 폭로했다.
B읍장은 이어 “몇 차례 눈치를 주었으나 똑같은 얘기를 지속적으로 해 그를 백사장으로 불러 얘기를 하던 중 언쟁을 벌였으며 (먼저) 제 턱을 주먹으로 쳤고, 흥분한 저도 밀어 넘어뜨리고 오른손바닥으로 따귀를 2~3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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