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힘에 의한 평화로 자유 수호"…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주관

기사등록 2023/09/15 11:49:32 최종수정 2023/09/15 12:40:05

윤, '노적봉함'서 전승행사 주관

국민 1300명 독도함에서 참관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인천 수로 및 팔미도 근해 노적봉함에서 인천상륙작전 재연을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섭 국방부 장관, 윤 대통령,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2023.09.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하며 "힘에 의한 평화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1960년부터 개최된 것으로 올해는 역대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행사를 주관했다.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에 탑승해 전승기념식과 인천상륙작전 시연행사를 관람했다. 대형수송함 독도함에도 한미 모범장병, 일반시민 등 1300여 명이 탑승해 행사를 참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6·25 전쟁에 참전한 국내외 참전용사들이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해병대·육군 17연대·켈로부대(KLO) 소속 용사들이 함께했다.

해외 참전 용사 중에서는 미국 해병대 대전차 포병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던 빈센트 소델로(91), 미국 해군 상륙함 레나위함을 타고 참전한 알프레드 김(94), 캐나다 구축함을 타고 서해 해상 경비 및 피난민 보호 임무를 수행한 로널드 포일(89) 등이 참석했다.

이서근(101) 예비역 해병 대령은 영상 회고사를 통해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 대령은 해병대 창설요원인 해병대 간부 1기다. 전쟁 당시 중위로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한 각종 전투에 참전했다.

상륙기동부대사령관인 해군 5전단장 김영수 준장의 상륙작전 준비완료 보고를 시작으로 인천상륙작전 시연행사는 진행됐다.

시연행사에는 마라도 함, 서애류성룡 함 등 함정 20여 척, 마린온, LYNX 등 헬기 1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특전단 고속단정 등 장비가 등장했다.

F-35B 스텔스전투기를 최대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는 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벤쿠버 함도 참가했다.

윤 대통령은 시연에 나선 장병 3300여 명 등에 거수경례로 답례하며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일정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6·25 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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