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 김정은 방문 요청 수락…소총 선물로 교환"

기사등록 2023/09/14 22:41:38 최종수정 2023/09/14 22:48:39

라브로프 러 외무, 10월 방북

푸틴, 김정은에게 우주복 장갑도 선물

[서울=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받아들였다.사진은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회담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3.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받아들인 사실이 확인됐다.

14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에 방문할 것을 초청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이 초대를 감사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모든 합의된 내용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월 중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교환한 선물에 대해서도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우주에 여러 번 다녀온 우주복 장갑과 러시아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의 소총을 선물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 장인이 만든 소총 등을 선물받았다”고 부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이 며칠 간 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측을 대신해 김 위원장의 출국일을 공개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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