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경찰 퇴거 요청에 불응
쪽가위에 여경 2명 다쳐
사건 당시 이재명은 없어
[서울=뉴시스]김래현 신재현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단식 농성장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를 저지하는 여경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52분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이 대표의 천막 농성장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피우다가, 이를 제지하려던 국회 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관 2명에게 흉기인 쪽가위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비대 소속 B씨 등 2명은 A씨에 대해 퇴거 조치를 하다가 흉기에 오른쪽 팔과 왼쪽 손등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튜버로 알려진 A씨는 이날 오전부터 천막 앞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돌발행동을 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장기간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돼 본청 내 당대표실로 이동해 사건 당시 현장에는 없었고,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이 야외 천막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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