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학업성취도 평가, 학급 40%서 '동영상 오류'로 차질

기사등록 2023/09/14 18:56:02 최종수정 2023/09/15 11:08:03

538학급 중 212학급서 동영상 재생 속도 저하

"영상 전송하는 외부 서비스에서 버퍼링 발생"

[세종=뉴시스]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충북 진천군 소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경.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3.07.12. photo@newsis.com

[서울·세종=뉴시스]김경록 김정현 기자 = 14일 컴퓨터 기반(CBT)으로 실시된 중3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5학급 중 2학급이 오류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272개교 538학급에서 실시된 중3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1교시 국어 영역을 치르던 중 212학급(39.4%)에서 문항 속 동영상이 느리게 재생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외부에서 영상을 전송해주는 CDN 서비스에 버퍼링이 생긴 부분"이라며 "문제가 생긴 경우 매뉴얼대로 인트라넷(학교 내부 서버망)으로 전환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중3·고2 재학생의 3%를 표집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중3 1만4642명, 고2 1만193명이 이날과 오는 21일 이틀에 걸쳐 시험을 치른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오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교육부는 당초 지필평가로 치러오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지난해부터 CBT로 전환했는데, 예상치 못한 서버 과부하로 고2 평가가 일체 중단돼고 그날 오후 3시께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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