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유엔서 30개국 이상 양자회담…"부산엑스포 총력외교"

기사등록 2023/09/14 16:05:21 최종수정 2023/09/14 18:42:06

유엔총회 계기 30개국 확정, 추가 조율중

윤, 취임 이후 58개국과 99차례 양자회담

"최고위급 외교 향연장에서 부산 총력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9.1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내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최소 30개국과 양자회담을 열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외교전을 편다. 대통령실은 "역대 어느 대통령도 시도해보지 않은 총력외교"라고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4일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브리핑하면서 "유엔총회 기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일시가 확정된 양자회담은 30개 정도"라고 밝혔다.

양자회담을 확정한 국가는 체코, 투르크메니스탄, 가나, 콜롬비아, 모나코, 레소토,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불가리아, 그리스, 에콰도르, 시에라리온, 네팔, 슬로베니아, 파라과이 등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까지 총 58개국과 99차례의 양자회담을 실시했는데, 이번 유엔총회 참석으로 그 숫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카리콤(CARICOM·카리브공동시장), 태평양도서국포럼(PIF) 등 지역 다자협의체 정상들과도 만나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북마케도니아, 산마리노, 세인트루시아, 모리타니아 등 수교 이래 처음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나라도 10여개 있다"고 했다.

그는 "최대 다자외교 무대이자 최고위급 외교의 향연장인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를 적극 활용해 부산 박람회 유치 총력전을 펼 것"이라며 "상대국 최고위급을 대면 접촉하는 가장 효과적 외교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자회담 성사 최대치 질문이 나오자 "30, 40, 50개 모르겠다"면서도 "다녀와서 그 숫자에 우리 스스로도 놀라게 되면, 기네스북에 '한 달 안에 가장 많이 정상회담을 연 현대 외교사의 대통령'으로 신청해볼 생각"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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