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응급 치료 중…"총 25명 영향받았을 듯"
당국, 정어리서 보툴리누스 중독 가능성 의심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식과 와인의 도시로 알려진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의 한 유명 식당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 당국은 보르도 시내 한 식당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 조사 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4~10일 해당 식당에서 식사한 이용자 1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며 사망했다.
같은 기간 식당을 이용한 손님 12명은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5명은 인공호흡기에 의존 중이다.
이 중에는 미국, 아일랜드, 독일, 캐나다 국적자가 포함됐으며, 중환자 상당수가 외국인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은 와인과 안주로 유명한 와인바로,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하는 유명 식당이다.
사망자와 중환자 모두 이 식당에서 보관하던 정어리를 먹었으며, 당국은 보툴리누스 중독 여부를 조사 중이다.
보툴리누스 중독은 보존 식품 살균 상태가 불량할 때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로, 치명률이 5~10%에 이른다.
중독될 경우 근육 마비가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으며, 호흡기 근육이 마비될 경우 특히 치명적이다.
보건 당국은 해당 식당에서 정어리를 먹은 이용자들과 접촉 중으로, 총 25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보르도 지역 언론에 따르면 해당 식당 주인은 "강한 냄새가 나는 정어리 일부는 버렸으며, 나머지는 상태가 좋아 손님들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식당은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