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관리·지원 시스템 클라우드로 운영
세계 각국에 50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영상 전송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핵심 시스템이 알리바바 클라우드로 운영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달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시안게임의 핵심 시스템은 ▲경기 관리 시스템 ▲결과 배포 시스템 ▲경기 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56개 경기장과 정보기술관리센터, 메인 미디어센터, 선수촌 등 기타 주요 시설에 대한 24시간 운영을 지원하며 전 세계 45개 국가 및 지역의 선수·방송사·기자·자원봉사자 등 10만여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대회 역사상 최초로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중계권 방송사가 라이브 영상을 수신하는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대회 기간 동안 최대 68개의 고화질(HD) 및 초고화질(UHD) 피드를 통해 50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영상을 전송할 것으로 예상한다.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플랫폼은 라이브 방송 외에도 HD 또는 UHD 영상, 대회 하이라이트, 뉴스 플래시를 제공해 시청자의 모바일 또는 기타 장치에 제공할 수 있다.
클라우드 방송 중계 이전에는 방송사가 지구 반대편의 라이브 영상을 본국으로 전송하기 위해 고비용의 전용 국제 광통신 회로에 의존하고 장비 설치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하지만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적은 비용과 최소한의 설정 시간으로 고품질의 다자간 라이브 콘텐츠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연어 처리(NLP)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영어와 중국어로 24시간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챗봇은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관련된 실시간 답변을 제공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시안게임의 공식 정보기술총괄기업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로서 전 세계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지원하며 검증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을 클라우드에서 전속 운영하는 책임을 맡았다.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 회장은 "한층 발전한 핵심 시스템 지원을 통해 대회 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보다 향상된 클라우드 방송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스포츠 팬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포괄성, 확장성과 안전성을 갖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대규모 스포츠 행사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전 세계 곳곳에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데 기여했는지 보여주는 기록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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