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임기말 앞두고 우크라·몰도바·조지아 등 3개국 이상
"EU 가입 확정해야" 강조…우크라 난민 복지 특권 1년 연장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물론 몰도바 등 서부 발칸 국가들과 조지아를 앞으로 수년 안에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세 나라 등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면 EU는 회원국이 30개국 이상으로 늘어나며 인구도 5억명을 웃도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 겸 여행 자유구역이 된다.
폰 데어 라이옌 위원장은 유럽의회에서 행한 시정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기에 유럽이 “역사의 부름”에 호응해야 한다면서 “크기와 비중이 중요해진 시대에 맞게 유럽의 전략 및 안보 이익을 위해 연합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회원국을 받아들이는 절차는 통상 몇 년이 걸린다. 오는 12월 EU는 우크라이나 가입 협상 시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원국 27개국이 모두 동의해야한다.
폰 데어 라이옌 위원장은 가입 희망국들이 가입에 앞서 부패를 일소하는 등 강력한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여름 임기 만료를 앞두고 회원국 확대를 결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우크라이나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해온 폰 데어 라이옌 위원장은 유럽의 대표적 우크라이나 지지자다.
폰 데어 라이옌 위원장은 EU에 체류중인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자동적으로 의료, 교육, 노동을 보장하는 특권을 1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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