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김정은과 생산적이고 솔직한 대화"

기사등록 2023/09/13 22:36:23 최종수정 2023/09/13 22:46:05
[보스토치니=AP/뉴시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각)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3.09.1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생산적이고 솔직했다"고 평가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 후 로씨야-1 '60분' 인터뷰를 통해 "좋은 시작이고,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역내 정세와 양국 관계에 대해 매우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북한과 러시아는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철도, 도로, 항구 등 "매우 좋은 삼각 물류"를 언급했고, 농업 발전(식량)과 관련해 "인도적 지원 외에도 동등하게 일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러시아의 첫 민간 우주비행장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했다. 2019년 4월 첫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했던 것과 비교된다. 양국 정상은 이날 첨단 우주 기술을 포함, 군사 협력 분야 등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확대회담, 일대일 회담, 공식 만찬 일정을 마무리한 뒤 콤소몰스트나아무레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 하바롭스크주에 있는 콤소몰스트나아무레는 러시아 수호이(Su) 전투기 공장과 군함 조선소가 있는 곳이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태평양함대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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