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전국 '가을비'…평년보다 기온은 높아

기사등록 2023/09/13 11:47:33 최종수정 2023/09/13 13:24:04

기압골·동풍 영향…일요일까지 전국 비

다음 주까지 더위 계속…최저기온 높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는 13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우산을 쓰고 있다. 2023.09.1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이번 주말까지 전국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음 주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13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기압골과 동풍 영향으로 목요일(14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며 "금요일(15일)부터 일요일(17일)에는 저기압 중심부에 위치한 지역에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이날부터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30~80㎜ ▲강원영서, 충청권 20~60㎜ ▲경상권, 전라권 10~60㎜ ▲제주도 10~40㎜다. 특히 강원영동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국으로 확대된 비는 내일 아침 수도권을 시작으로 점차 약화하겠지만, 15일부터 다시 시작돼 17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온은 다음 주 중반까지 남쪽의 따뜻한 수증기 유입으로 상승하다가, 후반에는 북쪽의 건조한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내려가겠다.

최정희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다음 주 토요일(23일)까지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며 "특히 최저기온은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으로 열대야 수준은 아니지만,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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