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당첨 2만3388명 중 1만2804명
매매시장에서도 비중 늘어 27%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 당첨(특별공급, 일반공급 포함)된 2만3388명 중 30대 이하는 1만2804명(54.7%)로 집계됐다. 올해 청약 당첨자 2명 중 1명은 30대 이하인 셈이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주택시장에 온기가 도는 가운데, 주택 공급은 더디다 보니 집값 상승을 우려한 20~30대 젊은 층이 부동산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의 착공 물량은 5만3968가구로 전년 대비 5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급 부족 우려에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매월 오르고 있어 20~30대 수요자들이 올해를 내 집 마련의 적기로 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부양가족이 적고 무주택기간이 짧은 30대 이하 수요자들도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과 추첨제를 통한 청약 당첨이 가능해지면서 청약 열기가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부동산 매매 거래 시장에서도 30대 이하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1~7월) 수도권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9만9311건이었으며, 이 중 30.4%에 해당하는 3만299건을 30대에서 매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의 30대 매매 비중(27%)보다 3.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