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진 피해 입은 모로코에 긴급구호대 파견키로

기사등록 2023/09/12 16:02:00 최종수정 2023/09/12 16:12:05

구호품 등 27억원 규모 인도적 지원 제공

[마라케시=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모로코 마라케시 인근 타페가그테 마을에서 중장비로 파괴 가옥 잔해를 치우는 동안 주민들이 귀중품을 찾고 있다. 모로코 지진 사망자 수가 2800명을 넘어섰으며 크고 작은 여진으로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09.12.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정부가 지진 피해를 입은 모로코에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9월 8일 발생한 모로코 강진 피해 대응 지원을 위해 의료진 중심의 해외 긴급구호대 파견과 구호품 지원 방안을 포함해 200만 달러(약 27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을 포함한 우리측 인도적 지원 의사를 주모로코 한국대사관 및 주한 모로코대사관을 통해 이미 모로코측에 전달했고, 계속 협의하고 있다. 

임 대변인은 "모로코 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지진 피해가 하루속히 복구되기를 기원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모로코 정부와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CNN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국영방송 2M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2862명이 사망하고 256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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