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화가 '무여' 문봉선과 한정식집 '두레' 이숙희 대표의 '同行·洞行'전이 12일 사을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 모두의 갤러리에서 열렸다.
사제지간으로 만나 틈틈히 쌓아온 수묵과 삶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낸 전시다.
오직 먹과 붓으로 수묵화의 기본을 지켜나가며 최근 몇 년간 서화첩시리즈를 발간한 문봉선 화백은 홍익대 미대 교수를 역임하고 수묵의 세계를 수행하고 있다.
'인사동 한정식집'으로 유명했던 두레를 운영하는 이숙희 대표는 한식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섰다. 프랑스 몽펠리에 한국문화예술축제에 참여했고, 현재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두레'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문봉선 화백은 2m가 넘는 '인왕산'을 화폭에 웅장하게 담아낸 수묵화 등을 선보이고, 이숙희 대표는 30cm 크기 화폭에 붓꽃과 모란 등을 수묵담채로 그려낸 작품을 공개한다. 수묵 대가의 제자답게 과감하고 힘찬 붓질이 시원하게 전해진다. 전시는 23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