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줄 알았더니 '도쿄'…9월 모의평가 사진 오류

기사등록 2023/09/12 14:33:11 최종수정 2023/09/12 14:36:04

사회탐구 세계지리 3번 사진 오류 지적돼

평가원, 19일까지 이의심사…"답변 어렵다"

교육부 "사진과 관계 없이 정답 이상 없다"

[세종=뉴시스] 지난 6월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사회탐구 영역 세계지리 3번 문제. (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3.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지난 6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들어갈 자리에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잘못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사회탐구 영역 세계지리 3번에 사진을 잘못 활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문제는 두 도시의 경도·위도, 도시 상징물 사진, 설명 등의 정보를 토대로 옳은 선택지를 고르는 내용이다.

'가' 도시는 서경 73도 56분·북위 40도 44분에 위치하고 '○○○여신상이 오른손으로 횃불을 치켜들고~'라는 설명을 제시했다. 미국 뉴욕을 의도한 내용이다.

'나' 도시는 동경 151도 13분·남위 33도 52분에 있고 '◇◇◇ 하우스는 바람에 부푼 여러 돛을 연상시키는 건축물로~'라는 설명으로 호주 시드니를 뜻한다.

그러나 '오르비' 등 일부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가' 도시의 사진이 뉴욕이 아닌 일본 도쿄의 자유의 여신상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만 교육부 관계자는 "정답에 오류가 없다"고 말했다. 경도·위도나 다른 설명을 종합해 보면 뉴욕임을 충분히 추론할 수 있고, 설령 수험생이 '가' 도시를 도쿄라고 받아들였어도 정답을 찾는 데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평가원 측은 "현재 이의 심사 중인 사안으로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고만 답했다. 9월 모의평가 문항·정답에 대한 이의심사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해당 문항에 제기된 이의 신청은 2건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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