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주년 기념공원 잔디밭에 건립…제야의 종 타종행사 등 추진
군은 '괴산 종각 건립 기본·실시설계 용역' 제안서 평가위원(후보자) 추가모집을 공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제안서 평가위원회 구성인원의 3배수인 21명이다. 모집 분야는 건축계획, 건축설계 관련 분야다.
군은 괴산읍 서부리 188-5 600주년 기념공원에 대종과 종각을 내년에 건립할 계획이다.
600주년 기념공원은 2013년 10월 조성됐다. 이곳에는 100년 뒤(2113년 10월) 열 타임캡슐이 매설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일제가 신사(神祠)를 세워 주민에게 참배를 강요한 아픈 역사를 담은 곳이다. 이후 1967년 애국선열추모비(일명 삼일탑)를 건립했던 자리다.
군은 이 600주년 기념공원 잔디밭 60㎡에 종각을 건립하고 그 안에 대종을 건다.
무게는 내년 건립을 기념해 2024관, 즉 7.59t이다. 1관은 3.75㎏이다.
전체사업비는 17억원이다. 대종 제작비 8억원은 문화예술체육진흥재단 기금으로, 종각 9억원은 내년 본예산에 편성할 방침이다.
종은 현재 구조설계 중이다.
종각은 설계 용역이 끝나는 대로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이 제작한 종이 없어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그동안 군청 인근 사찰에서 진행했다. 행사가 종교시설에서 열리다 보니 신도 위주이고 군민 참석이 많지 않았다"며 "내년에 대종을 제작하면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군민의 날 행사 등에서 많은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타종해 군민 화합과 단결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제작한 43.5t 무게의 괴산군민 가마솥은 충북도가 지난달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이달 25일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도는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제안이 있으면 괴산군과 함께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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