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북·러 정상회담서 北과 유엔 제재 상황 논의"

기사등록 2023/09/12 12:08:22 최종수정 2023/09/12 13:06:05

"안보리서 러 노력도 논의 대상"…제재 불이행 시사

정상회담 시기 "수일 내 열릴 것"…이후 만찬 예정

[평양=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북한과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대북 제재 관련 상황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0일 제공한 것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러시아행 전용 열차에 탑승해 손을 흔드는 모습. 2023.09.1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 중인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 측과 유엔 대북 제재 관련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한과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대북 제재 관련 상황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한 논의가 있다면, 필요시 북한에서 온 우리 동지들과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유엔과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노력 관련 절차도 논의 대상이 된다"며, 유엔 대북 제재 불이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알다시피 우린 북한을 포함한 이웃 국가들과 관계를 여전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건 두 국가의 이익이지, 워싱턴의 경고가 아니다"라고 견제했다.

그러면서 "우린 정확히 양국 이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양국 관계, 협력, 통상·경제 관계, 문화 교류 등을 언급했다.

세부 일정에 대해선 "양국 지도자가 이끄는 대표단 사이의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일대일 의사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을 대표해 김 위원장 주빈 만찬이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에 대해선 "수일 내"라고만 언급했다. 회담 이후 기자회견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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