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유리 인턴 기자 =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부에 강력한 폭풍우가 강타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AP통신은 태풍 ‘대니얼’이 리비아에 큰 홍수를 일으켜 동부에 있는 항구 도시 데르나에서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 의회가 지명한 오사마 하마드 총리는 “데르나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며 "수천 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도시 전체가 바닷속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구조 대원들은 현재 피해 지역에서 긴급 구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고립된 수백명의 주민들은 아직 구조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데르나에서 전기와 통신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rystal2000@newsis.com